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이 완전히 개화해 연간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2년 전과 비교하면 여섯 배 넘게 커졌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맞물려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바일 전략이 속도를 내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AP통신은 이마케터 조사를 인용해 올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96억달러(약 10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4억달러(약 4조67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폭증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그쳤던 시장이다. 모바일 광고가 전체 디지털 광고의 23%를 차지해 지난해(12%), 2011년(5%)과 비교해 불과 2년 만에 핵심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1등은 역시 구글이다. 혜성같이 등장한 페이스북이 빠르게 올라왔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광고를 시작한 페이스북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야후를 뛰어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자랐다.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모바일 광고 점유율이 다소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이마케터는 올해 페이스북의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34%에서 1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점유율은 48%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수년 내 PC 시장을 넘을 태세다. 이마케터는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426억달러(약 45조2000억원)라고 예상했다. 2017년이면 모바일 광고 시장이 PC 시장을 넘어선다는 예측이다.
모바일 비중이 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 전체에서 구글의 독주 체제는 계속됐다.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페이스북(7.4%)과 마이크로소프트(5.9%), 야후(5.8%)와 격차가 크다.
AP통신은 “기업들은 이제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바일 광고에 더 많은 돈을 쓰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퓨인터넷 앤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에 따르면 63%의 성인 휴대폰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로 온라인에 접속한다. 이는 2009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 추이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