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오는 2015년 조명용 LED 패키지 비중 50%로

LCD TV·노트북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백라이트유닛(BLU) 전문 업체 우리이앤엘이 오는 2015년까지 조명용 패키지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확산되고 가장 큰 수요처인 TV BLU 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것이다.

이학동 우리이앤엘 사장이 자사 LED 패키지가 쓰인 조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학동 우리이앤엘 사장이 자사 LED 패키지가 쓰인 조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학동 우리이앤엘 사장은 “내년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보완 투자로 패키지 생산량을 현재 월 1억3000만개에서 2억개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이앤엘은 우리조명지주 자회사로 LCD 디스플레이 BLU용 LED패키지·모듈이 전체 판매량의 90%를 넘는다. 지난해 LED BLU(바 타입)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500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약 70%에 그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 승인을 받지 못한 탓이다. 그룹 계열사인 뉴옵틱스에 공급하는 LED 패키지 물량도 소폭 줄었다.

최근 반전을 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은 조명사업 강화를 위해 와트(W)당 180루멘(lm) 광량을 내는 패키지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최근 출시한 `7030` 패키지는 같은 광량을 내는 종전 모듈(엔진)보다 패키지 숫자를 15% 줄인 게 특징이다. 칩온보드(COB) 등 방열 기능이 강화된 조명 패키지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달 중순 오스람과 백색LED 기술 관련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해 우리조명지주가 북미 지역에 수출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소지도 없앴다. 패키지 생산 라인은 전량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양주로 이전해 생산성도 높였다.

이 사장은 “우리조명지주가 오랜기간 조명을 제조했기 때문에 신생 기업에 비해 기구 설계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수직계열화된 그룹 내부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 고객사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