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전 대통령, 반군 제거에 "美 NSA·CIA 지원" 시인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반군 축출을 위해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한 사실을 시인했다.

중남미 언론 프렌사 라티나는 26일 우리베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반군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이 관여한 사실을 트윗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신의 승인하에 이뤄졌다고 우리베는 덧붙였다.

CIA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정글 속에서 반군의 위치를 파악해줬고 반군을 사살하고 체포하는 역할은 콜롬비아 정부군이 했다고 우리베는 설명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 지도자 20여 명을 제거하는 데 CIA와 NSA가 정보와 무기 등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22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8년 콜롬비아 정부군이 에콰도르 국경을 넘어 FARC의 2인자 라울 레예스를 사살한 사건을 그 예로 들었다.

그러나 2010년 호리헤 브리세노, 2010년 알폰소 카노 등 다른 반군의 유력 지도자를 제거하는데도 미국 측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보당국과의 협력에 대해 후안 카를로스 핀손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최근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며 미국의 지원을 받아 반군 제거를 할 수 있었다”며 “다른 나라의 협조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