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 세계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해 나갔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는 시기에 맞춰 `스티커` 등 참신한 기능을 앞세워 해외 모바일 시장을 휩쓸었다.

라인은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의 해외 진출 숙원을 처음으로 이룬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싸이월드처럼 혁신적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도 해외 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온 우리 인터넷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특히 스마트폰 핵심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사용자 기반을 장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메신저의 성공은 더 의미가 크다. 메신저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삼아 세계 사용자에 다가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거듭된 실패에도 일본 사업을 끈질기게 이어온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뚝심도 주목할 만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