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빅데이터, 가치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

[월요논단]빅데이터, 가치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

세계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3분의 2 이상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IT혁신이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현재는 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정보로 사용하고 있다. 통계·기상정보·마케팅·의료·경영 등 사실상 데이터를 사용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설계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추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향후 7년 동안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2배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각 부처들도 관련 전략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관에서 빅데이터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활용 방법에 따라 국가나 기업의 성장과 성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모바일·클라우드·소셜 컴퓨팅의 확산으로 빅데이터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빠른 문제해결 등으로 경영 활용성이 증가해 빅데이터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빅데이터 도입과 제대로 된 활용을 위해서는 첫째, 조직 내 활용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는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기업의 자산이다. 많은 기업은 빅데이터 도입을 검토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완성되기도 전에 중단되거나 시스템을 완성하고도 실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장점만 주목해 무분별하게 도입하기 보다는 조직 전체의 큰 그림에서 전략적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빅데이터는 다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별개 프로젝트로 존재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조직 전체의 정책 수립에 빅테이터 활용 계획을 세울 때 그 활용 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다.

둘째, 데이터의 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데이터 품질관리에도 집중해야 한다. 초기 빅데이터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생산되는 정확성이 낮은 대량 데이터를 의미했다. 그러나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되면서 데이터 품질에 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는 일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이다. 데이터 활용 목적과 기준에 따라 빅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인 빅데이터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빅데이터 정보의 정확한 활용을 위해 개개인의 상세 정보를 수집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구글 나우`에서는 사용자의 이동패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용자 자택과 회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떠한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우리 생활 속 빅데이터 서비스가 깊숙이 활용될수록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이슈는 지속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구축과 사회·기업적 인식의 공유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내년도 빅데이터 시장은 올해 대비 30% 증가한 1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로, SW에서 빅데이터로 재편되고 있음을 잘 알려준다.

빅데이터는 단순히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국가 경쟁력 원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미래 사회의 가치를 이끌 성장 엔진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회적 협의와 공동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생태계는 우리의 삶을 더욱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대표 oks6012@lott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