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지도 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전망이다. 노키아는 모바일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 이후 `히어(Here)` 앱을 비롯한 지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도 히어 앱 라이선스를 같이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연관성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노키아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히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의 iOS7 최신 버전이 사용자 경험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히어앱은 iOS7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애플 앱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히어 앱 사용을 원하는 애플 기기 사용자는 앱이 아닌 모바일 웹 버전 히어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고 노키아는 설명했다.
업계는 이 발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 인수 이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히어 사업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히어 서비스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며 “노키아에 따르면 히어 앱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OS에서는 그대로 서비스 된다”고 꼬집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OS에서 히어 앱을 기반으로 지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