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프로덕트 사업 성과 `짭짤`

경북테크노파크의 스마트프로덕트 사업이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장래웅)에 따르면 스마트프로덕트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이 제품화를 통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음인터내셔널이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한 스마트프로덕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에코 온실관리 관제시스템 개념도
맑음인터내셔널이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한 스마트프로덕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에코 온실관리 관제시스템 개념도

경북TP가 오는 4월 말까지 3차연도 기간 동안 스마트프로덕트 기업지원사업에 투입할 사업비는 고작 8억원이다. 한 기업당 평균 2500만원 수준이지만 제품화를 통한 성과는 수십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실제로 맑음인터내셔널은 기존 온실관리시스템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접목, 온도와 난방, 송풍 등을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스마트 에코 온실관리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모를 최적의 상태로 통제할 수 있는 IT시스템으로 최근 제주도 감귤농장에 시범 설치돼 지난해 3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엔디디는 무채혈 당화측정을 스마트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당뇨당화 단백질 재택 스마트 측정기기(스마트 ALBU)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본체에 태블릿PC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 u헬스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년간 스마트프로덕트 사업 혜택을 받은 기업은 18곳이다. 이 가운데 시제품 개발이 15건이다. 실제로 제품화를 통해 거둬들인 매출은 37억원에 달한다. 그 외 품질인증 6건, 특허출원 3건, 신규채용 32명, 창업연계지원 5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경북TP는 3차연도에도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프로덕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 컨설팅, 품질인증, 전시회 등 4개 분야에서 지원대상자를 모집한다.

정윤경 경북TP 전략사업팀 과장은 “스마트프로덕트 기업지원사업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앱, SNS를 연계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지난 1, 2차연도 사업지원을 받은 기업이 조만간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