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 사령탑 3파전 압축

특허 침해 관련 공동소송대리권 부여 등 변리사 숙원과제를 해결할 대한변리사회 차기 리더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대한변리사회는 내달 21일 `2014년 대한변리사회 총회`에서 자웅을 가릴 차기 변리사회장 후보 접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후보자는 고영회 대한변리사회 대의원, 최규팔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최달용 최달용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등 3명이다. 후보 모두 변리사 공동소송대리권을 확보하고 특허변호사 제도를 적극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리사회 사령탑 3파전 압축

변리사회 사령탑 3파전 압축

고영회 대의원은 1995년 변리사 시험(제32회)에 합격한 후 변리사회 상임위원, 공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의원은 “변리사는 지식재산전문가로, 지식재산권이 국가경쟁력의 바탕인 시대에서 변리사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며 “변리사 활동을 제약하는 제도가 많은데, 이런 잘못을 바로 잡아 변리사 위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변리사법에 변리사의 특허 관련 소송 대리가 명시된 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소송대리권 확보에 뛰어들겠다는 것이 고 대의원의 생각이다.

최규팔 부회장은 1977년 특허청 약품화학담당 심사관을 역임하고 현재 한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소장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특허침해소송에서 변리사와 변호사의 공동소송대리를 반드시 이끌어내 변호사와의 직역 다툼이 아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변리사의 위상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지식재산 강국에 걸맞은 위상 제고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신지식재산 분야 업무 발굴과 신규 대리 업무 교육을 통해 변리사 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리사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비변리사의 변리 행위를 근절시키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최달용 대표변리사는 1982년 변리사시험(제18회)에 합격했다. 1999년 최달용국제특허법률사무소를 개설해 대표를 맡고 있다. 최 대표변리사는 “변리사의 특허침해소송대리 획득과 변리사 의무연수 제도의 완화 등 두가지를 중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변리사와 변호사간의 논쟁보다는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리사 의무연수의 인정범위를 대폭 완화하고 연수비용과 대상 연령에 대한 문턱도 크게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변리사는 변리사 의무연수 대상연령을 낮추고 연수를 무료로 진행하는 등 의무연수 제도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기 변리사회장은 다음달 21일 총회에서 현장 투표를 거쳐 당선된다.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야 회장직에 오를 수 있다. 변리사회 관계자는 “국회 계류 중인 변리사 공동소송대리권 문제 등과 관련해 청년 변리사 중심으로 변리사회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기 회장은 변리사 권리를 찾고 지식재산 강국 실현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