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전자상거래 규모, 올해 처음으로 북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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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B2C 전자상거래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북미 지역을 넘어선다고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0.1% 오른 1조5000억달러(약 16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모바일커머스 확대와 결제 시스템 향상, 유력 브랜드의 온라인 진출로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진다.

이 가운데 아태 지역 거래액이 5252억달러(약 565조원)로 4826억달러(약 519조원)에 그친 북미 지역을 처음으로 앞선다. 지난해는 북미가 4310억달러(약 463조원), 아태 지역이 3839억달러(약 413조원)다. 올해 역전을 기점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오는 2017년이면 아태 지역이 1조529억달러(약 1132조원)로 6604억달러(약 710조원)에 머문 북미보다 60% 이상 커진다.

아태 지역 성장은 중국과 인도가 이끈다. 60%가 중국에서 나온다. 2017년에는 중국 비율이 75%로 늘어난다. 중국은 현재 단일 국가로 미국에 이어 2위지만 2016년 1위에 오른다.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률은 전년 대비 63.8%로 성장률 기준 1위다. 전 세계 평균 20.1%의 세 배로 11.8%에 그친 미국의 5배에 육박한다. 인도 역시 올해 전 세계 평균을 훌쩍 뛰어 넘는 31.5% 성장으로 시장 규모를 키운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7.4%와 7.1% 성장한다. 북미에선 올해 20% 성장하는 멕시코가 두드러진다.

아태 지역 전자상거래가 커지는 이유는 거대 인구가 빠르게 인터넷 세상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 세계 온라인 구매자 중 46%가 아태 지역에 거주한다. 하지만 이는 아태 지역 전체 인구의 17%에 불과하다. 이마케터는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중동 등 다른 어떤 신흥시장보다 아태 지역 인터넷 인구 유입이 빠르다”며 “북미와 서유럽은 이미 전자상거래 인구가 많아 향후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아태-북미지역 전자상거래 규모 추이 (단위:억달러)

자료:이마케터

아태 지역 전자상거래 규모, 올해 처음으로 북미 추월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