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2단계 링크사업 ‘6000억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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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6000억여원을 지원하는 4년제 대학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이하 링크)사업 심사 및 평가가 다음 주 일주일간 진행된다.

기존 1단계 대학 51곳과 새로 신청한 43곳 등 94개 대학이 심사 무대에 올라 피말리는 ‘링크 경쟁’을 벌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각 대학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달 접수를 마감한 ‘2단계 링크사업’ 심사 및 평가가 곤지암리조트에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심사 평가는 1단계(2012~2013년) 링크사업을 수행한 4년제 대학 51개와 새로 신청한 43개 대학 등 총 94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기존 51개 대학 중 하위 11%(6개 대학)는 탈락한다. 또 중간 평가를 받은 27%(14개 대학)는 신규 대학과 경쟁해 점수가 더 높아야 다시 선정된다. 상위 60%(31개 대학)만 2단계에도 사업을 지속한다.

2단계 사업에 뽑히면 대학당 연간 약 4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각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선정 경쟁에 나섰다.

대학 간 경쟁이 너무 치열하자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전체 평가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해당 대학에 어느 날 몇 시까지 어디로 오라고만 통보한 상태다. 대학별 준비도 뜨거워 일부 대학은 총장과 부총장이 직접 나서 사업 선정을 지휘했다.

2단계 링크 심사는 교수와 연구원, 기업인 등 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6개 패널로 나눠 진행한다. 기존 대학을 먼저(7~10일) 심사하고 신규 대학은 나중(10~12일)에 한다. 또 기존과 신규 대학 모두 서면평가를 먼저하고 PT 평가를 나중에 한다.

대학마다 제출한 서류도 산더미다. 애초 교육부가 제출할 서류를 실적은 240쪽, 기획은 120쪽 등으로 제한하는 지침을 줬지만 많은 대학이 유리한 점수를 의식해 이 보다 두툼한 서류를 제출했다.

평가 하이라이트인 PT 발표는 현장밀착형 37개 대학(수도권 5개·충청권 8개·호남제주권 8개· 대경강원권 8개·동남권 8개)이 9일에 실시한다. 기술혁신형 14개 대학(수도권 2개·충청권 3개·호남제주권 3개· 대경강원권 3개·동남권 3개)은 10일이다. 대학당 PT 발표 시간은 1시간이다.

신규 대학은 10일과 11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서면평가를 한다. 이어 11일 오후와 12일 이틀간 현장밀착형에 지원한 39개 대학을 대상으로 PT 심사를 한다.

권역별 경쟁에서 전국 경쟁으로 전환해 관심이 뜨거운 신규 ‘기술혁신형’ 지원 대학 4곳(서강대·아주대·연세대·한양대)의 PT 발표도 12일이다. PT발표 시간은 1시간이다.

교육부는 내달 초 심사 결과를 공개, 2단계 링크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단계 링크 대학들은 1단계 때와 달리 자금 사용이 보다 편리해 질 전망이다. 1단계 때는 지원금을 몇 차례 나눠 지급했는데 2단계 때는 한 번에 지급하기로 교육부가 기재부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1단계에 비해 교육부내에서는 산학협력 관심이 더 커졌다.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은 “산학연협력엑스포 등 지난해 산학협력 관련 대형행사를 많이 치르면서 교육부 안에서 산학협력 관심이 더 커졌다”며 “올해도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 2단계 링크대학 평가 일정>


4년제 대학 2단계 링크대학 평가 일정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