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재즈 일본 파나소닉 팹 6월 가동 재개…고성능·고효율 공정 도입키로

이스라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타워재즈가 일본 파나소닉 공장을 상반기 중 재가동한다. 타워재즈는 이 팹에 45·65나노 12인치 웨이퍼 공정을 적용,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워재즈코리아(대표 송영진)는 최근 일본 파나소닉 팹 3곳에서 생산할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에 착수했다. 의료용·고화소 CMOS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시스템온칩(SoC) 전문 업체가 대상이다. 기존 고객사와 파나소닉의 고객사였던 국내 업체들과도 협의 중이다. 파나소닉 공장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신규 물량이 생산된다.

파나소닉 팹은 타워재즈가 지난해 말 파나소닉과의 합작사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지난달 법적 계약이 끝나 온전히 타워재즈의 소유가 됐다. 파나소닉 자체 제품을 생산하던 라인이 대부분이라 현재는 파운드리 공정으로 전환 중이다. 송영진 대표는 “이달 초부터 본사 엔지니어들이 현지로 파견됐다”며 “6월부터 팹 가동을 재개한 뒤 오는 10월께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팹 세 곳 중 한 곳은 45·65나노 12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생산능력은 월 2만장이다. 의료용·고화소CIS 등 고부가 SoC를 주로 생산한다. 현재 국내 SoC 팹은 8인치 이하 100나노 이상 공정이 대부분이다. 타워재즈 기존 고객사인 한 팹리스 업체 관계자는 “일본 파나소닉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고부가 제품을 양산할 수 있고, TSMC·글로벌파운드리스 등 여타 파운드리 업체보다 지리적 이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두 곳은 8인치 웨이퍼 공정에 월 8만장의 생산 능력으로 역시 국내 팹보다 앞선 공정 기술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MIC 등 전력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타워재즈는 파나소닉 팹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지사 매출액은 아시아에서는 1위지만 타워재즈 전체의 6.5%에 불과하다. 송 대표는 “파나소닉 팹이 유발하는 매출 효과만 약 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3년 내 국내 매출로만 1억달러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