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외국인 환자 20만명 돌파…중국·러시아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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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91개국에서 21만1218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2.5%가 증가한 수치며 2009년 이후 연평균 50.6%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진료수입은 지난해 3934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5만60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환자(3만275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러시아 환자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러시아 환자는 지난해 일본인 환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46% 증가한 결과다.

중국인 환자의 경우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진료를 선호했다. 러시아 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등을 많이 이용했다. 전체 진료과별로는 내과, 검진센터, 피부과, 성형외과 순이었다.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2009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후 5년간 63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 다녀갔고 이들이 지출한 진료비도 약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 보건복지부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