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印서 10만원짜리 스마트폰 내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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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구글이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해온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인 안드로이드원(Android One)을 9월부터 인도에서 판매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印서 10만원짜리 스마트폰 내놓는 이유

구글은 지난 6월 26일 열린 구글I/O 2014 기간 중 고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겸비한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을 겨냥해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단말기 가격은 당초 100달러 이하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보다 조금 높아져 실제 인도 내 판매 가격은 7,000루피(11만원대)에서 1만 루피(16만원대)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원의 자세한 사양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4.3∼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램 1GB, 500만 화소 카메라를 곁들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4 킷캣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본체에는 SIM 카드를 2장 끼울 수 있는 듀얼슬롯을 달았고 SD카드 슬롯도 곁들인다. FM 라디오 기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는 오는 10월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안드로이드 L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제품 생산을 맡은 곳은 인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 카본(Karbonn), 스파이스(Spice)가 맡는다.

인도는 10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구글이 인도를 선택해 저가폰을 내놓는 건 당연할 수 있다. 물론 세계 최대 시장은 중국이지만 중국 내 업체나 관련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중국보다는 미국에 이어 3번째 시장인 인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 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아직 10% 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구글은 10ㅔ억 루피에 이르는 비용을 들여 현지 광고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아이폰 12%, 윈도폰 2.5%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IDC는 향후 안드로이드원 같은 저가폰 수요가 높아져 스마트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