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비석유사업 덕에 분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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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화학사업 실적 회복 등 비석유사업 분야 선전에 힘입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감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사업 부진을 만회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6084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 사업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약세로 각각 매출액 12조1262억원, 영업손실 2261억원을 냈다.

반면에 화학사업은 3조4688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달성했다. 올레핀 시황 강세와 신규 설비 가동 지연,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개선으로 영업이익 상승세를 유지했다.

석유개발 사업도 미국 생산 광구 인수에 따라 각각 매출 2401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올렸다. 2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윤활유 사업은 역내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로 판매 물량이 소폭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영업이익 732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정유 사업이 부진했지만 석유개발 사업 호조와 화학사업 회복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 가동, 베트남 광구 추가 생산 등에 이어 성장 모멘텀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