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산업 활성화, 품질이 답이다]<2>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 울산의 시스템 컨설팅 및 SW개발사 아이티스타는 지난해 ‘자동차 공급망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다수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도 3초 이내에 응답하는 성능 개선이 요구됐다. 아이티스타는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를 찾아 웹페이지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컨설팅을 받고, SW테스트를 통해 최대 동시 접속에 따른 성능과 병목점을 확인, 보완했다.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한 이 업체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수요처를 넓혀가고 있다.

금오기전의 SW개발 연구진이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소속 품질 전문가와 SW테스트 및 컨설팅 착수 회의를 하고 있다.
<금오기전의 SW개발 연구진이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소속 품질 전문가와 SW테스트 및 컨설팅 착수 회의를 하고 있다.>

#. 부산의 금오기전은 드릴십용 발전기 엔진 제어 임베디드SW를 개발하던 중 해외 선급으로부터 SW품질관리 계획을 요구받았다. 금오기전은 센터와 함께 SW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내부 SW품질담당자 교육과 자격 취득으로 SW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센터장 최원석·이하 동남권센터)는 동남권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부품소재 분야의 SW품질 강화와 국산화율을 높이고자 지난 2011년 6월 설립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창원의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과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가 참여해 부산에 2개, 창원에 1개 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동남권센터는 올해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7억원을 투입, 지역SW품질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3개 센터에 로드 러너 등 9종의 테스트 장비와 교육실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SW품질 인식 개선, SW개발 및 유지 보수비용 절감 방안 마련, 제품 신뢰도와 경쟁력 강화, SW품질 테스트와 컨설팅, 각종 인증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동남권 기업의 SW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추진 실적으로는 지난해까지 품질인식 확산을 위해 22회의 세미나와 커뮤니티를 개최 운영했다. SW컨설팅 251건, SW테스트 208건, 인증취득은 46건을 지원했다. 센터가 교육한 SW전문교육 수료생은 1000명에 육박하고, 이 중 자격을 취득한 인원은 150명에 이른다.

2012년부터 연중 개최하는 ‘SW 테스팅 프랙티스 세미나’는 지역 SW개발 담당자들의 필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센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중소SW기업을 위한 SW품질관리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했다.

SW품질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끔 만화로 엮은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와 함께하는 SW테스팅 이야기’는 화제를 모았다. 현재 후속편을 제작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개SW역량플라자의 지원 아래 전개한 ‘공개SW 보급·확산 활동’은 중소기업의 공개SW 활용 확산을 불러왔고, 품질관리 비용 절감과 지역 공개SW 커뮤니티 결성으로 이어졌다.

동남권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SW테스트&컨설팅 전담인력 두고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2012년과 2013년 사업평가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받았다.

무엇보다 동남권센터 설립과 운영은 지역 중소업계의 SW품질 인식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수동적이었던 SW테스트와 컨설팅, 인증 취득에 기업의 자율적 참여가 늘고 있다.

동남권센터에서 SW품질 테스트를 받은 마린소프트 이재인 사장은 “SW개발 과정이나 개발 후에 객관적 시각으로 한 번 더 품질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남권센터는 내년부터 NIPA, SW공학센터와 연계 협력을 강화해 공개SW를 이용한 SW테스트 및 컨설팅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SW품질 관련 인증 지원절차를 체계화하고, TTA, KTL 등 기존 인증기관의 협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자체 인증심사와 발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성과가 높은 SW품질 마인드 제고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기존 품질세미나를 국제 규모의 포럼으로 확대하고, 부산·경남의 지역별 SW품질협의회와 SW공학연구회를 동남권 SW품질협의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 부문에서는 SW품질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 보급해 지역의 자생적 SW품질관리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W테스트 전문가 교육을 단계적 상향화해 고급 전문가를 양성하고, 현재 두 명의 SP인증심사원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사업성과 * 자료 :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사업성과 * 자료 :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