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96> 웹퍼블리셔 직업 알아보기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는 최근에 회사에 입사한 선배의 조언이다. 호서대학교를 졸업해 현재 인피아드(대표 김인태)에서 웹퍼블리셔로 일하는 한세교씨를 만났다. 한씨는 취업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취업을 준비했는지 알려주고 학생들에게 작은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피아드 모습
인피아드 모습

-4학년 때 취업아카데미를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KISE취업아카데미란 무엇이고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청년취업아카데미란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사업주단체가 차기년도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국비 교육 및 취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취업지원 사업입니다.

저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KISE취업아카데미의 디지털 퍼블리셔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연수는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업아카데미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도움이 됐는지요.

▲취업아카데미가 시작되면 여름방학인 2개월 동안 하루 8시간의 수업을 매일 받습니다. 특히 제 모교인 호서대학교는 아산에 있어 모든 교육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비슷한 업종을 준비하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동고동락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시간은 제 인생에서 제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현직에 계신 강사들로부터 실무중심의 교육을 배울 수 있어 입사 후 근무하는 것에도 더욱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러 과정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어떤 분야로 진로를 정해야 할지 구체적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 HTML 등의 수업을 배웠는데 HTML을 배울 때 가장 즐기고 가장 집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취업 분야를 좁혀 구직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이고 이 회사를 다니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인피아드라는 웹에이전시입니다. 국내에 웹에이전시, 홈페이지 제작회사, 프리랜서는 4만여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인피아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 업종에서 드물게 정규직 40% 이상이 5년 이상, 전체 직원 비율 70%가 장기근속을 하고 있을 정도로 사내 분위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또 면접 때 김인태 인피아드 대표님 만나 제 인생의 멘토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님은 20대에 1인 창업자로 사업을 시작해 직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제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역할 및 업무는 어떤 것입니까.

▲제가 하는 업무는 웹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작업물을 HTML로 보기 좋게 정돈하고, 어떤 브라우저로 보든지 잘 구동될 수 있도록 호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내 분위기를 책임지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회사를 고를 때 이미 성장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피아드는 2013년과 대비해 연 매출 200%의 성장을 했습니다. 현재 하는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 보수 외에도 캐스팅(www.icasting.co.kr)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제가 입사할 때 김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을 구직활동을 하는 학생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이 진로 선택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뒤돌아보고, 자신이 리더와 조력자 중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천천히 고민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한걸음씩 전진하다 보면 멋진 직장인, 멋진 경영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좁은 취업시장에서 건승하기를 바랍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