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015, SW기업의 해외진출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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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는 새해 해외 진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국산 SW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민간 기업은 분야별 SW제품을 통합해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도 성장 잠재성이 큰 SW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제시해 SW기업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SW기업 연합 수출 작전 짠 ‘글로벌진출협의체(KGIT)’

글로벌 SW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GIT는 △SW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브랜드형소프트웨어(SaaB)’ △해외 시장 조인트벤처 설립 △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미들웨어·웹애플리케이션서버 등 시스템 SW와 그룹웨어·전사자원관리(ERP) 등의 기업용 오피스SW를 통합해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수출 방안을 추진한다.

이미 LG히다찌를 중심으로 국산 SW 전담 판매 협력사를 발굴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의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국내 브랜드로 한계가 있는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 브랜드를 덧입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GIT 관계자는 “제품 연계 공동투자와 기술 인력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공동 법인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지 기업·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SW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를 구축한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교CNS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빌딩 프로젝트에 다양한 SW기업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 둘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 시장 선도 할 글로벌 SW벤처 육성

올해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SW 중심사회’ 구상에는 기술력 있는 SW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해 해외 시장에서 꽃 피우는 ‘퓨처스타(FS)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미래부는 지금까지 기존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현 GCS)와 산업부의 월드클래스300에 더해 기술과 품질만 있다면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강소SW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 과정을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새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퓨처스타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50개 SW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기술개발, 인력 양성·활용, 해외시장 진출, 금융 지원 등 세계화를 위해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퓨처스타 대상 기업이 스타트업, 벤처 SW기업에 집중되면서 미래부가 추진하는 벤처1세대멘토링센터,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 스타트업·벤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SW협단체 지원도 활발

지난해 정보산업연합회가 지원하는 ‘SW 미래모임’의 최대 화두는 역시 SW 글로벌 진출 방안이었다. 비아이매트릭스·마크애니·인텔리코리아·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틸론 등 국내 SW기업 대표들은 지금까지 해외시장 성과와 수출 시 유의점, 사업 전략 등을 공유했다. 연합회는 업계에서 논의된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토대로 SW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수출 지원도 한창이다. 연합회는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IT·SW기업들이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동남아 IT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참가업체가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SW산업협회·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등도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해 SW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시 겪는 목표 시장 선정, 전략수립 등 해외 진출단계별 애로사항과 이미 진출한 현지 시장의 성장단계별 어려움 해결에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