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고급차 3강, 시장 경쟁 치열

독일 고급차 3강인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지난해 고급차의 성장과 함께 주요 업체들의 순위 차이가 좁아지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13일 전했다.

지난해 고급차 주요 제조사는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가량 늘었다. BMW는 9.5% 늘어난 181만대를 기록했다. 2005년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친 이후 10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아우디는 174만대로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10.5% 늘고 1위 BMW와의 격차를 약 1만대 줄였다. 3위 메르세데스 벤츠는 12.9%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65만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등 대형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하다. 아우디는 미국에서 신차 판매를 전년대비 15% 늘리며 BMW(5%)와 메르세데스 벤츠(6%) 성장세를 앞질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5와 Q7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성장세가 압도적이었다. 현지 사양의 C클래스 등 신차를 투입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페르디난트 두덴호퍼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 자동차 연구소장은 “올해도 미국과 중국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고 각사는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장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각사는 첨단 기능 경쟁도 확대 중이다.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각 모델에 표준 기능으로 탑재했고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도 가능하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사장은 “판매 대수뿐 아니라 고급차를 선택한 고객의 만족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난주 열린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다임러와 공동으로 최신 자동 운전 기술을 공개했다. 외부와 통신하며 인터넷과 연결돼 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이어진다. BMW는 세계 60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주차 예약 서비스 파크 모바일 인터내셔널에 출자해 자사 서비스와 통합했다. BMW 고객이 주차 공간을 찾기 쉽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