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표준화 행보 시작됐다···12월 주요 기술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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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기업마다 제각각 제시하는 기술과 개념이 통일되면서 관련 산업과 서비스 활성화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무선통신 표준화 기구 3GPP는 오는 12월 5G에 사용할 주요 기술규격 연구 아이템을 승인키로 하는 등 구체적 일정을 정했다. 표준은 국제사회 약속으로 단말과 칩 개발 등 5G 시대 개막을 위한 필수 요소다. 3GPP가 표준화를 위한 공식적인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평가됐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3GPP 산하 무선접속망 기술규격그룹(RAN TSG) 주도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5G 관련 회의가 열렸다. 5G 표준 규격 일정을 구체화하는 게 이번 회의의 목적이다. 최근까지 롱텀에벌루션(LTE)에 집중하던 3GPP가 5G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무선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오는 12월 5G에 사용할 주요 기술규격 연구 아이템을 승인키로 하는 등 구체적 일정을 확정했다.
무선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오는 12월 5G에 사용할 주요 기술규격 연구 아이템을 승인키로 하는 등 구체적 일정을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오는 9월 5G 표준 규격을 위한 주요 기술 워크숍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5G에 필요한 기술과 가능성, 현황과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12월에 5G 표준기술로 연구할 아이템을 승인한다. 승인된 아이템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인 릴리즈14(3GPP 기술규격 단계)에서 연구를 시작한다.

현재 3GPP가 연구하는 단계는 릴리즈12다. 다음 달부터 릴리즈 13이 시작돼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릴리즈13까지는 직접통화(D2D)나 LTE 언라이선스드(LTE-U) 등 LTE 기술 개선이 표준화 작업의 핵심이다. 릴리즈14부터는 가상화를 비롯해 5G를 위한 다양한 ‘포스트 LTE’ 기술이 연구된다.

5G 시대에는 초저지연, 초고속 서비스로 지금까지는 어려웠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이 고글을 끼고 5G 기반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5G 시대에는 초저지연, 초고속 서비스로 지금까지는 어려웠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IT쇼에서 관람객이 고글을 끼고 5G 기반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조봉열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릴리즈14에서는 주요 후보기술을 선정해 연구를 시작하고 릴리즈15에서 실질적인 규격화 작업이 진행된다”며 “이번에 3GPP가 타임라인을 정한 것은 향후 5년 일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통신업계는 5G 상용화 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 3GPP가 모든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는 릴리즈15가 그 이전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화가 완료되면 칩과 단말,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5G 시대가 열린다.

이번 회의의 주요 결정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과 NTT도모코를 비롯한 일본 기업 주도로 정해졌다. 오렌지, 보다폰 등 유럽 기업은 5G 기술 워크숍을 12월에 하자고 했지만 투표를 통해 3개월 앞당겨졌다. 5G 기술 개발에서도 한국 기업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GPP 5G 표준화 일정 / 자료:3GPP>


3GPP 5G 표준화 일정 / 자료:3GPP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