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마이크로 전기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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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도시형 마이크로 전기자동차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까지 높아 전기차시장에 선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새안(대표 이정용)은 독자개발한 도시형 마이크로 전기차 ‘크리스마스(X-Mas)’를 오는 6월 국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크리스마스는 일반 경차보다 작은 4륜 전기차로, 도시형 세컨드카(보조차량)나 관광·특수업무용에 최적화됐다. 차량 가격은 순수 전기차면서도 1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됐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세안이 6월 국내 출시하는 마이크로 전기차 `X-Mas`.
<세안이 6월 국내 출시하는 마이크로 전기차 `X-Mas`.>

크리스마스는 무게가 가볍고 외부충격에 강한 국산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장 150㎞를 달린다. 최고 시속은 120㎞까지 가능하지만 국가별 마이크로 차 속도규정에 따라 80㎞대로 내려 출시된다.

차량 무게는 370㎏에 불과하며 크기는 2500×1350×1600㎜(길이×폭×높이)다. 일반 차량 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최다 석 대까지 들어간다. 트렁크 공간은 시트를 조절하면 7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7㎾h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2~3시간 내 완전 충전할 수 있고 15㎾급 모터(VLDC)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약점으로 꼽혔던 오르막길 주행성능 저하 문제도 자체 기술로 극복했다. 새안은 별도의 전력제어장치 기술로 오르막 주행 시 고속에서도 높은 토크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이정용 새안 사장은 “차체가 레이싱용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강파이프 프레임을 기반으로 충격흡수와 복원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돼 작으면서도 단단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며 “다음 달 워킹 프로토타입이 완성되면 시운전을 거쳐 6월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우체국, 순찰차 등을 포함해 관광용·도시형 세컨드카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