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급 음식 배달 스타트업까지.. 유럽 음식 배달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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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음식 배달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생 스타트업인 딜리버루(Deliveroo)가 70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전했다.

신생 스타트업 딜리버루(Deliveroo)
<신생 스타트업 딜리버루(Deliveroo)>

딜리버루는 고급 레스토랑 음식만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배달해준다. 지난 1월 악셀파트너스(Accel Partners)와 혹스톤벤처스(Hoxton Ventures)를 포함해 이미 2500만달러(약 289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불과 6개월 남짓 지났지만 또다시 투자를 받은 셈이다. 재무 상태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받는 주문 수가 올해만 50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투자로 딜리버루 기업가치는 3억1500만달러(약 3645억원)로 커졌다. 회사는 활동 중인 도시를 유럽에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영국 내 타운 및 도시 18곳과 더블린, 베를린, 파리, 뮌헨 지역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투자는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 업체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가 주도했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그린오크스 캐피탈도 새로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유럽 IT기업에 투자하는 업체나 투자가들이 특히 음식 배달 영역에 집중적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딜리버루 경쟁사인 베를린 소재 스타트업 테이크잇이지(Take Eat Easy)도 최근 진행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딩에서 독일 로켓인터넷 지원을 받았다. 로켓인터넷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전역에서 활동 중인 음식 배달 스타트업 지분 6억달러(약 6944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스타트업 투자가다.

테이크잇이지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수익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주문 솔루션을 식당에 제공한다. 실시간 배송은 물론 지정 시간 배송 서비스도 벌인다. 배달하는 사람과 주문자의 위치를 고려해 독자 알고리즘으로 20분 내에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게 했다.

대형 스타트업 영국 저스트잇(Just Eat)과 독일 배달 업체 히어로(Hero) 또한 온라인 배송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 업체는 저렴한 테이크아웃(Take out) 음식을 주로 배달한다.

윌리엄 슈 딜리버루 공동창업자 겸 CEO는 “모든 경쟁자들이 제각각 다른 사업을 벌이고 있고, 크기도 모두 다르며 나는 이들을 모두 존중한다”며 “경쟁 업체에 대한 주의도 기울여야겠지만 무엇보다 고객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