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막기위해 경쟁사들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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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질주를 막기 위해 경쟁사들이 손잡았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와 중국 디디콰이디 이용자들이 앱을 함께 사용하고, 기술과 서비스를 교류하는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거대 차량공유 기업이 제휴한 첫 사례다.

우버 막기위해 경쟁사들 손잡았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미국과 중국에서 쉽게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리프트와 디디콰이디 사용자는 여러 규제와 문화적 차이를 느끼지 않고 기존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인이 미국 여행 시 디디콰이디 앱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내면 된다. 리프트 사용자도 중국에서 차량서비스 요금을 달러로 낼 수 있다.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운전기사 요청도 가능하다.

미국 리프트는 이번 제휴로 중국 당국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존 짐머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시장은 규제가 많기 때문에 이번 제휴가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우버 경쟁사인 여러 기업이 연합할 가능성이 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리프트가 인도 차량 공유서비스기업 올라와도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장 리우 디디콰이디 부사장은 “우리는 인도, 동남아 시장에서 제휴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버는 정말 좋은 경쟁자이지만 우리는 현재 중국 내 위치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디콰이디는 현재 중국 차량공유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이다. 기업 가치는 160억 달러다. 리프트 기업가치는 25억 달러, 우버는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