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한 우물 판 엔씨 `모바일 내공 쌓기`...배급·사업인력 확충

엔씨소프트가 첫 퍼블리싱(배급)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모바일 픽셀소프트가 만든 `헌터스어드벤처`를 2분기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 14일부터 주 4회(월요일~목요일) 26부작 동명 애니메이션을 엔씨소프트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한다. 중국에서 편당 2억뷰를 달성한 콘텐츠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중으로 배급 게임 한 개를 추가로 공개한다. 모바일 사업부 인력도 확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출시에 대비해 퍼블리싱과 마케팅 등 사업부를 충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헌터스 어드벤처
헌터스 어드벤처

엔씨소프트 주 사업은 PC온라인게임이다. 1998년 출시한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었다. 2015년 매출 8383억원 중 79%(6640억원)를 MMORPG에서 벌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배급을 늘리고 사업부를 확충하는 것은 사업 노하우를 쌓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게임은 수년간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도 시장을 커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모바일게임은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시장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며 “자체 게임 제작으로는 시장 대응이 어려워 배급 등 외부 소싱(구매) 게임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배급 게임을 늘리는 과정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을 학습할 것”이라며 “시장 적응 과정을 거친 후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장르 게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헌터스 어드벤처
헌터스 어드벤처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1분기 중국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내부에서 `리니지온모바일` `리니지레드나이츠` `프로젝트 L2L` `아이온 레기온즈` 등 4개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중이다.

이미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까지 합치면 자사 MMORPG 지식재산권(IP) 전체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다. 북미법인 엔씨 웨스트는 전체 개발 인력 중 30%가량을 모바일게임 제작에 투입했다.

2017년 정식 출시가 유력한 `리니지이터널`은 아예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오가며 플레이가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997년 창사 이후) 20년 만에 기존 사업 개념을 벗어나는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니지17주년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는 이날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콘텐츠 소비가 극적인 형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저 1호 원래 목적은 목성, 토성 탐사였지만 지금은 성간 우주로 나아갔다”며 “엔씨소프트도 바뀐 환경에서 창조적 작업을 위해 게임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리니지 세계관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니지17주년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는 이날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콘텐츠 소비가 극적인 형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저 1호 원래 목적은 목성, 토성 탐사였지만 지금은 성간 우주로 나아갔다”며 “엔씨소프트도 바뀐 환경에서 창조적 작업을 위해 게임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리니지 세계관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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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분기 중국서 출시한 블소 모바일
엔씨소프트가 1분기 중국서 출시한 블소 모바일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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