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가미 뼈가 팔다리로 진화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포유류 팔다리가 물고기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내놨다. 자료:케임브리지대
영국 과학자들이 포유류 팔다리가 물고기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내놨다. 자료:케임브리지대

인간 팔다리가 물고기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UPI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생물학자 앤드류 길리스는 `소닉 더 헤지호그`(Sonic the hedgehog) 유전자가 팔다리와 지느러미, 아가미 활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는 초기에 팔다리 뼈 축을 결정하고 나중에는 뼈 성장을 통제하는 역할에 핵심적인 단백질을 만든다. 생물학자는 그동안 물고기 `아가미 활`이 초기 어류 지느러미로 진화하는 토대가 된다고 추정했다. 아가미 활은 물고기 아가미를 지탱하는 활 모양의 둥근 뼈를 말한다.

아가미 활은 물고기 지느러미뿐 아니라 포유동물 팔다리로 진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과학자는 믿고 있다. 연구결과는 팔다리 진화와 관련한 과학자 이론을 뒷받침하는 유전학적 증거라고 UPI는 설명했다.

자료:케임브리지대
자료:케임브리지대

앤드류 길리스는 “아가미 활과 팔다리에서 소닉 더 헤지호그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것에서 두 기관 사이 깊은 진화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가미 활과 부속기관, 지느러미, 팔다리의 배아 단계에서 다른 유전자의 역할과 관련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구는 `저널 디벨롭먼트`에 실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