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기공업,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영업이익 기록

LS엠트론이 지분 매각을 중단한 가운데 대성전기공업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목된다.

대성전기공업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167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올렸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7%, 151.8%, 332%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5배, 순이익은 4.3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

이 회사는 스위치·커넥터 등 자동차 부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현대·기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GM·크라이슬러·아우디·다임러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973년에 설립돼 미국 델파이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동차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게 됐으며 이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대성전기공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은 자동차 내 전장 부품이 증가하면서다. 스위치와 같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군을 주력으로 한다.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으로도 발을 넓혔다. 현재 스위치 제품은 세계시장 4.3%를, 내장 램프는 국내 시장 50%, 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와 친환경자동차용 링 쉐이프 터미널은 국내 시장 10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고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판매 역량도 키웠다. 중국·인도·미주 사무소 외 2012년에는 독일사무소를 신설하고 올해 1월에는 두바이 사무소도 설립했다.

대성전기공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지난해 10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차원에서 대성전기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매수 의향자들로부터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접수 받는 등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LS엠트론은 대성전기공업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매각 중단 사유나 매각 재개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대성전기공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각 중단 배경은 물론 향후 LS엠트론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성전기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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