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시장서 금맥 찾는 켐트로닉스…2세대 V2X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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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는다. 차대사물(V2X) 통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2세대 제폼 개발을 마쳤다. 2세대 플랫폼은 통신모듈 성능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모듈과 스택, 애플리케이션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켐트로닉스(대표 김보균)는 IEEE 802.11p 규격 통신모듈을 탑재한 2세대 V2X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에서는 기본적인 V2X 통신 외에 차량용 비전 센서, 롱텀에벌루션(LTE) 통신, 자가진단장치(OBD) 정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통신과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융합해 인지, 측위 정확도를 높인다.

켐트로닉스가 개발한 V2X 하드웨어 플랫폼
<켐트로닉스가 개발한 V2X 하드웨어 플랫폼>

새 플랫폼에 탑재된 통신 모듈은 코다 와이어리스(Cohda Wireless) 제품 이상 성능을 내도록 개발됐다. 수신 감도와 송신 출력이 상용 수준에 도달했다. IEEE 802.11p 규격을 준수하는 NXP 통신 칩 위에 1609.x 규격 SW 스택을 얹어 완성했다. 기존 1세대 플랫폼에는 시제품 수준의 통신 모듈이 탑재됐다.

IEEE 802.11p는 차량 이동 환경에서 무선 접속을 위한 통신 규격이다. 이 규격 통신 칩을 바탕으로 1609.x 스택을 얹으면 V2X 기반인 웨이브(WAVE) 통신이 가능하다. 켐트로닉스는 칩을 제외한 스택과 온보드유닛(OBU) 플랫폼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SW를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 도전한다. 글로벌 완성차, 부품 업체는 차대차(V2V), 차대인프라(V2I), 차대사람(V2P) 통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전방 주행 정보를 수신해 비상 정지 상황을 인지하거나 사각지대 보행자 접근을 경고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기술 개발 과정에서 V2X 통신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켐트로닉스는 HW 모듈과 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고객 요구에 맞춰 제공할 수 있다. V2X 서비스와 커넥티드카를 개발하는 완성차, 부품 회사가 잠재 고객이다.

켐트로닉스가 NXP-NTU 인더스트리 파트너십 쇼케이스에 출품한 OBU 모듈
<켐트로닉스가 NXP-NTU 인더스트리 파트너십 쇼케이스에 출품한 OBU 모듈>

세계 시장을 무대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NXP-NTU(난양공대) 인더스트리 파트너십 쇼케이스`에 자체 개발한 OBU 플랫폼을 출품했다. NXP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했다. 오는 10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ITS 월드 콩그레스`에도 참가한다. OBU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개발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켐트로닉스가 NXP-NTU 인더스트리 파트너십 쇼케이스에 출품한 OBU 모듈
<켐트로닉스가 NXP-NTU 인더스트리 파트너십 쇼케이스에 출품한 OBU 모듈>

켐트로닉스는 향후 5년간 V2X R&D 시장이 급성장할 것을 내다봤다. HW, SW,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강점이다. V2X를 구성하는 각 요소 기술을 고객사 요구에 맞춰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커넥티드카 시장이 연평균 32.7% 성장해 2020년 1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V2X는 세계적으로 연구개발과 법제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어서 국내 혹은 완성차 업계만 타깃으로 프로모션하는 것은 지나치게 좁은 전략”라며 “하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역량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R&D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