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2>바이오기기 불모지 개척자 `아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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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대표 차근식)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불모지와 같던 2000년대 초반 연구실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이후 2005년 혈당측정용지인 혈당스트립 주문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전문 업체로 디딤돌을 놓았다. 이후 성장은 가팔랐다. 2005년 36억원이던 매출은 코스닥 상장 첫해인 지난 2013년에 828억원을 기록했다. 8년새 20배가량 성장했다.

[라이징 스타]<2>바이오기기 불모지 개척자 `아이센스`

아이센스는 코스닥 기업 상장 후 겪는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2014년 95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6.3% 성장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아이센스가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돼 12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한 해외 시장 확대와 생산성 증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확대 기대감 덕택이다.

아이센스는 미국 아가메트릭스를 중심으로 일본 아크레이, 뉴질랜드 파마코 등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 중이다. 수출국가는 7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2014년 중국 법인 설립 후 지난해 중국공장을 설립하면서 관련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 중국내 혈당스트립 생산능력은 3억개 규모다.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오는 2020년까지 중국 현지 매출 500억원, 중국 수출 100억원이 목표다. 지난달에는 중국 의료기기 유통사 커웬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식생활이 선진화되면서 지속적으로 당뇨병이 늘어날 수 있어 관련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센스 부설 연구소 전경
<아이센스 부설 연구소 전경>

신제품 출시도 아이센스에 거는 기대감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지난 2011년부터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한 끝에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피부 아래 지방 내 센서를 삽입해 세포 간질액 내에서 포도당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피를 뽑아야하는 채혈 혈당측정기 대비 실시간 포도당 측정이 가능하다. 편의성도 개선된다. 다만 1주일 측정용 패치 가격이 100만원에 달할만큼 고가다. 현재 메드로닉, 덱스콤 등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입했다.

미국 트랜스페어런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2012년 4000억원에서 2019년 1조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아이센스는 오는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중이다. 관련 시장에 진입하면 초기에 시장에 진입하는 셈이다.

혈당측정기 외에도 혈액 가스·전해질 분석기도 회사가 기대하는 분야다. 시장 규모는 4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검사용 혈액 분석기는 현장 검사가 주는 비용과 시간 절감이라는 장점을 갖췄다. 기존 중앙검사실용의 탁상용 혈액 분석기를 빠르게 대체하며 병원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성장했다.

다만 아이센스가 시장확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4개 메이저 제조사들이 다양한 특허와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4대 메이저 회사의 특허 보유량은 세계시장에서 약 85%에 달한다”며 “아이센스는 아직 4대 메이저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기술개발로 특허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1분기 주요 매출유형 품목 용도 및 매출액 비율(단위 백만원, %)

아이센스 최근 매출 추이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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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2>바이오기기 불모지 개척자 `아이센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