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는 반도체 산업 인적자원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 SC(Sector Council)`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SC란 주요 산업별로 업종 단체, 대표 기업, 관련 학계, 전문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를 말한다. 현재 정부 관리 하에 반도체, IT비즈니스, 조선, 철강, 섬유, 바이오, 나노, 로봇, 자동차(부품) 등 16개 SC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중 반도체와 조선, 스마트 신산업 대상 2개 시범 SC(빅데이터, 에너지 절감)를 `선도 SC`로 선정했다. 향후 1년간 4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에 집중해 인력 수급 미스 매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퇴직 인력의 전직도 지원한다.
협회는 이달 4일부터 반도체 분야 퇴직인력을 대상으로 `반도체 기술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친 반도체 퇴직인력을 관련 분야 전문 강사나 산업현장 교수로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차량 반도체 세계 2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과 공동으로 국내 석박사 대상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관련 포럼 등을 개설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인적자원개발팀장은 “대학과 대학원에 우수 인재가 유입되고, 그들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교육을 받아 산업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