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산업혁명이 저작권 분야에도 새로운 이슈를 몰고온다. 인공지능(AI)·3D프린팅 등 신기술이 야기할 저작권 논란에 대비한 선제적 논의가 필요하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ICOTEC) 2016`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지식재산권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이 소장은 AI, 3D프린팅, 드론 등에서 다양한 저작권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미 AI가 음악과 그림을 만드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AI가 만든 예술품 저작권을 누가 가질 것인지는 모호하다”고 말했다.
3D프린팅과 드론도 마찬가지다. 개인 신체 전체 또는 특정 부위를 이미지 스캐닝해 복제품을 만든다면 이 역시 소유권 문제가 발생한다.

프레이 소장은 “앞으로 드론이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하면 수집정보 역시 많아질 것”이라면서 “곤충처럼 작은 드론이 내 집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간다면 이를 보호할 장치를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는 우리가 써나가는 만큼 새로운 이슈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며 준정부기관, 민간사업자의 협력을 당부했다.
ICOTEC 2016은 `4차 산업혁명과 저작권 기술`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저작권 동향을 발표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은호 한국전자출판학회 부회장은 전자책 시장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단순히 기존 종이책 독자를 유지하는 락인(lock-in) 전략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쪽으로 전자책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