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서울에 수소연료전지차용 대형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사업을 확대한다. 가스압축 기술에 탄소섬유까지 적용한 차별화가 주목된다.

효성은 최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자동차용 700기압(bar)급 수소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수소충전소 950기압(bar)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와 700·350bar급 겸용 수소충전기, 영하 40℃ 수소가스 냉각장치로 구성됐다.
효성 700bar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350bar)에 비해 충전 속도가 두 배 가량 빠르고, 고압 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수소가스 압축패키지와 수소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 장비 대부분을 국산화해 사후관리에도 유리하다.
현대차 관계자 “종전 시스템에 비해 사용 편리성은 물론 유지보수에 유리하다”며 “수소전기차는 5분 내 완 충전될 정도로 간편하며 수소 1㎏ 충전으로 약 80㎞를 주행할 만큼 연비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효성은 수소가스 저장용기에 대한 소재 기술로 수소전기차 충전소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탄소섬유 기술로 압축천연가스(CNG)·수소가스 압축용기 일반 공기보다 500~900배 고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현철 효성 기전PU 사장은 “효성은 지난 50여년 간 회전기,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전국에 약 200여 CNG 압축시스템과 6기의 수소가스 압축시스템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며 “수소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 효성은 충전소 사업 확대는 물론 탄소섬유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