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해외규격인증 지원 사업 대상을 275개로 늘리고 소요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기도는 유망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해외인증은 수출 통관에 필수 조건이다. 더불어 해외 바이어에게 품질보증 징표로 여겨지는 수단이다. 문제는 많은 업체가 해외 규격인증 정보부족, 아울러 인증 획득까지 이르는 복잡한 절차와 만만치 않은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작년에 해외규격인증 지원사업에 5억원을 투입했다. 1차로 63개 업체를 지원했고 2차로 32개 업체를 지원하는 등 총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럽연합(CE) 인증,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등 137개 분야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도왔다.
실제 김포 소재 필터제조업체 A사는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사업 도움을 받아 4만6000달러 규모 수출 길을 열었다. 규격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국제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이 회사는 경기도 지원을 얻어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세계 점유율 1위 독일 필터제조회사 B사 공장에 약 4만6000 달러 상당 설비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업에 참여한 성남 소재 B사 관계자는 “과거 일본 바이어로부터 `일본강제통신인증`을 받은 후 제품을 주문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인증 비용 때문에 추진이 어려웠다”며 “다행히 이번 사업에 선정돼 일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도내 본사 혹은 공장을 보유한 전년도 수출실적 5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국제통상과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해외규격인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