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 전기차 BMS 시뮬레이터 국내 배터리 업체에 다량 공급

MDS테크놀로지(대표 장명섭)는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 검증을 위한 장비 `디스페이스(dSPACE) BMS HIL 시뮬레이터`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다량으로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장비는 실제 배터리와 BMS를 연동한 기존 테스트 방식과 달리 ASM(차량용 시뮬링크 모델)을 이용한 것으로 각종 상황을 연출해서 BMS 테스트를 하게 된다.

BMS HIL 시뮬레이터. 제공=MDS테크놀로지
BMS HIL 시뮬레이터. 제공=MDS테크놀로지

기존 방식은 시험 환경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테스트 대상이 바뀌면 시험환경도 다시 갖춰야 했다. 하지만 dSPACE HIL 시뮬레이터는 데이터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시험환경이 바뀌면 데이터 값만 바꿔주면 된다.

일례로, BMS HIL 시뮬레이터에서 배터리 모델을 연산해 셀 전압과 온도 값을 BMS에 전달하면 BMS가 해당 정보를 받아 각 셀들을 충·방전하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해당 명령이 다시 시뮬레이터에 전달돼 폐회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되는 방식이다. 셀 온도나 전압 변화만을 따로 뽑아 테스트할 수도 있다.

이 장치는 환경이 바뀔 때마다 시험용 배터리를 폐기처분해야 할 필요도 없고 배터리 시료 신뢰성 문제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셀 밸런싱 테스트, 악조건 테스트에서 반복 재현이 얼마든지 가능해 테스트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MDS테크놀로지는 디스페이스 총판으로 국내에 HIL 시뮬레이터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dSPACE BMS HIL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세계 120대 이상 공급된 장치”라면서 “품질 검증, 개발기간 단축, 개발비용 감소효과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