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전기로 친환경 구강세정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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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이오테코가 개발한 구강 세정제 제조기기 '이바이오 클리너'
<이바이오테코가 개발한 구강 세정제 제조기기 '이바이오 클리너'>

물과 전기로 친환경 구강 세정제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게 됐다.

이바이오테코(대표 남태계)는 친환경 구강 세정제 제조기 '이바이오 클리너'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물을 전기분해한 후 중성 수소수를 만든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가 다량 발생한다. 중성 수소수는 수소를 가득 머금은 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수소를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게 물속에 붙잡아 두는 게 핵심 기술이다. 기존 플라즈마 방식 대신 백금 촉매를 이용했다. 수소외 물질이 생기는 플라즈마 방식과 달리 안정적으로 중성수소를 발생시키고 직류 전기를 써 가정에서 쓰기 안전하다. 백금 촉매를 이용한 방식은 이바이오 클리너가 처음이다.

이바이오테코는 전기분해 중성수소수를 이용한 의치세정과 구강청결장치로 국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바이오테코에 따르면 수소는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독에 쓰는 과산화수소수도 비슷한 원리다.

중성 수소수는 일반 수돗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알콜과 계면활성제, 색소, 합성항균제가 없다. 계면활성제가 없어 입 안이 마르는 부작용도 없다. 중성 수소수로 입만 헹구면 각종 세균과 냄새가 사라진다. 가글은 물론 양치할 때 쓰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열고 수돗물을 한 컵 정도 넣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된다. 버튼을 누르는 즉시 백금 촉매가 물과 반응해 수소를 발생시킨다. 약 3분만 기다리면 중성 수소수로 변한다. 수소는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조 즉시 사용해야 한다.

남태계 이바이오테코 대표는 “중성 수소수는 치석과 세균이 덮은 막을 깨트려 각종 구강 질환을 예방한다”면서 “전기분해 때 수소 발생률을 높이려고 백금 촉매 설계를 수백번 고쳤다”고 말했다.

이바이오테코는 구강 보철물을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물과 함께 보철물을 기기 속에 넣어놓기만 하면 된다.

남 대표는 “3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치과기자재박람회(IDS)에 이바이오 클리너 시제품을 출품해 호평받았다”면서 “현재 금형 제작 단계로 정식 출시는 8월쯤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