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해외법인과 자회사가 견인…국내 IT서비스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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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매출과 이익 성장은 물류해외법인과 자회사가 이끌었다. IT서비스 매출은 국내 시장 한계로 2년 연속 줄었다.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SDS, 물류해외법인과 자회사가 견인…국내 IT서비스는 감소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물류해외법인 3조4384억원, 자회사 5684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체 8조1801억원 중 48.9%를 차지했다. 물류해외법인은 전년대비 31.9%, 자회사는 118% 성장했다.

물류해외법인 매출은 미국·베이징·베트남법인이 절반을 차지한다. 글로벌공급망물류(GSCL)아메리카법인이 매출액 1조546억원, 순이익 450억원으로 가장 높다. 지난해 기존 미국법인에서 분리됐다. GSCL베이징법인은 5792억원, 329억원을 달성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순이익이 20% 증가했다. GSCL베트남법인은 5696억원, 783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72.4% 늘었다.

태국법인 1801억원, 슬로바키아법인 1683억원 순이다. 28개 GSCL해외법인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법인은 오스트레일리아법인 한 곳이다. 2015년 8개 법인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SDS, 물류해외법인과 자회사가 견인…국내 IT서비스는 감소

자회사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5년 오픈타이드를 흡수합병한 미라콤아이앤씨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매출액 2460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여섯배, 두배 성장했다. 오픈타이드 인수 후 과거 삼성SDS가 수행했던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등을 수행한다.

크레듀와 합병, 분사한 멀티캠퍼스도 매출액 1760억원, 순이익 124억원을 달성했다. 시큐아이는 788억원과 87억원을 기록해 88.9%, 93%로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은 4조7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매출 비중도 2014년 69.6%에서 58%로 낮아졌다.

업계는 물류해외법인과 자회사 사업이 한계에 봉착한 IT서비스 사업을 대체했다는 평가다. 공공·금융 대외 IT서비스사업 참여를 포기했음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배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BPO는 통합 물류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엔드투엔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