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1100개 R&D 프로젝트 수행…“미래차 기술 역량 집중”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에서 1100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보다 26%가량 늘어난 것으로, 미래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현대모비스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현대모비스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24일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96개 차종에 대한 1100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 특집주제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정하고, 세계 각지에 구축한 해외 R&D거점 현황과 역할 그리고 향후 운영 전략 등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R&D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며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인도 4개국에 각 지역 전문성을 살린 현지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정보통신(IT)·자율주행 분야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는 운전자보조시스템(DAS) 센서와 섀시 분야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SW 개발 전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각 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로 독립적 R&D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또 각 연구거점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유기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데이비드 애그뉴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이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편의성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교통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교통사고 방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특집주제 이외에도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분석해 주요 이슈들을 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주요 이슈 중 △글로벌 톱 기술역량, △고객중심경영 △동반성장 △다양성존중 △환경경영 5가지 주제를 핵심보고 사항으로 정해 비중있게 다뤘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