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7]글로벌 ICT 기업 역량을 엿보다

글로벌 기업도 '월드IT쇼(WIS) 2017'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다. 최신 기술과 서비스로 마케팅 경쟁을 펼쳤다.

퀄컴은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냅드래곤 835로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를 쓰면 영화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으로 들어간다. 상하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25% 빨라진 그래픽 랜더링 기술과 60배 늘어난 색상 표현 등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했다.

이 AP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는 머신러닝과 증강현실(AR) 기능도 지원한다. 영상 외에 원음과 가까운 소리를 내는 하이파이 오디오로 실감 음향도 즐길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영국 다크트레이스는 정보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크트레이스는 2015년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 가트너 '쿨 벤더(Cool Vender)'로 선정됐다.

다크트레이스 보안 솔루션(EIS)은 인간 면역체계처럼 네트워크 정상 상태를 학습해 이상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알려준다.

대만 인포트렌드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 'EonStor GS 3025A'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클라우드 계정을 관리용 SW인 이온원(EonOne)에 입력하면 즉시 연동 저장된다. 전원과 입출력 단자를 이중으로 구성해 중단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격도 낮췄다. 100% SSD로 이뤄져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기존 하드디스크 타입에 비해 최대 500배다.

베트남에서는 FPT그룹이 참여했다. 통신과 SW를 비롯해 유통, 교육까지 아우른다. FPT소프트웨어가 대표로 나섰다.

FPT소프트웨어는 종업원 수만 1만명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일본 파나소닉·소니·히타치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구축과 테스트부터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단말 감시 기술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개발과 유지보수, SI 사업 등 SW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