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 일광 화상 치료에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 보충제가 지나친 일광욕으로 생긴 피부 화상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쿠르트 루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가 햇볕에 화상을 입은 1시간 후 초고용량의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하면 화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사실은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연구팀은 소형 자외선램프로 이들의 팔 안쪽 부위에 햇볕에 화상을 유발했다. 1시간 실험 대상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5~20만IU(국제단위) 용량의 비타민D를 투여했다. 한 그룹에는 비타민을 투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후 하루 뒤부터 1주일 뒤까지의 화상 피부 조직 샘플을 체취 분석했다.

이 결과 비타민D를 최고 용량으로 투여한 그룹이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만IU를 투여받은 그룹은 48시간 후 다른 그룹에 비해 피부염증이 크게 가라앉고, 붉게 탄 부분도 많이 줄어들었다. 또 손상된 피부 장벽(skin barrier)을 수리하는 유전자 활동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장벽은 피지막, 각질세포, 지질로 겹겹이 쌓인 피부보호막이다.

루 박사는 비타민D가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효소인 '아르기나제-1'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효소는 다른 항염증 단백질들을 활성화해 손상된 피부조직의 수리를 돕는다.

하지만 비타민D 보충제를 당장 일광 화상에 사용하기는 어렵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성인의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인 400IU를 초과한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학 연구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