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리암솔루션, 형광현미경용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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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고압수은자외선(HBO)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형광현미경용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이 개발됐다. 생물 세포 촬영 및 반도체 검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광학부품 전문업체 리암솔루션(대표 김진철)과 공동으로 형광현미경용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독일, 캐나다 등에서 전량 수입해 온 HBO 램프는 사용 시간에 비례해 밝기가 어두워지고 수명이 짧았다. 램프를 교체할 때마다 광원 경로를 새로 교정해 줘야 한다.

한국광기술원과 리암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형광현미경용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
<한국광기술원과 리암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형광현미경용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

메탈할라이드 광원 시스템은 초기 구매 단가는 비싸지만 일정한 형광 에너지 전달로 동일한 실험 조건을 유지할 수 있고, 3000시간 이상 사용하면 HBO 램프와 비교해 6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밝기도 훨씬 밝고, 선명도가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형광현미경에 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별도의 램프 교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편리하다.

연구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광 융·복합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 과제'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공동 연구에서 김상묵 광기술원 박사팀은 메탈할라이드 광원 경로 기구물 설계와 집광렌즈, 현미경 광원 전달 장치 광파이버 모듈 설계를 지원했다.

리암솔루션은 이 제품으로 중국 제조업체는 물론 칼자이스, 올림프스, 니콘 등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진철 리암솔루션 대표는 “개발한 현미경 모듈 기반으로 광전자 소자의 고장 분석에 사용하는 가시광-적외선 일체형 현미경 모듈을 개발하는 등 현미경 국산화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