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토, 고강도 고유연성 '카본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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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탄소섬유 원단으로 만든 카모토 제품군.
<100% 탄소섬유 원단으로 만든 카모토 제품군.>

가죽보다 질기고 유연하며 습기 등으로 인한 변형에도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본섬유 소재 가방이 나왔다.

카모토(대표 이덕현)는 100% 카본섬유로 만든 가방 브랜드 '카모토'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강도를 높이고자 의류 및 가방에 카본 소재를 일부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100% 카본섬유 소재 가방은 카모토가 처음이다.

카모토 가방의 원소재는 카본 필라멘트로 직경 6~7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미터)의 미세 가닥이다. 무게는 철의 25%, 알루미늄의 70% 정도지만 강도의 철의 10배다.

약 3000개의 카본 필라멘트를 엮어 카본 원사를 만들고, 이 원사를 이용해 평면 구조의 카본 패브릭을 직조한 후 플라즈마 표면처리 공정을 가하면 가죽 같은 유연성이 생긴다. 이 유연 카본 패브릭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필름을 압착 코팅하면 300마이크로미터(0.3밀리미터) 두께의 카본 원단을 만들 수 있다.

카모토 가방의 원소재인 카본 패브릭(왼쪽)과 폴리우레탄 접착 전(중간), 접착 후 카본 원단(오른쪽).
<카모토 가방의 원소재인 카본 패브릭(왼쪽)과 폴리우레탄 접착 전(중간), 접착 후 카본 원단(오른쪽).>

카모토는 이 같은 카본 원단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서류가방, 보스톤백, 백팩, 지갑, 명함지갑 등 15개 카테고리에 44개 제품 제조에 성공했다.

주요 타깃층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 남성이다. 카모토는 온라인 편집숍에 상품을 올려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자동차 튜닝 사이트 등 30~40대 남성이 주로 찾는 인터넷쇼핑몰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오는 5월 부산 서면에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은 현재 일본 유니젠과 협력 아래 현지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이덕현 대표는 “카모토 가방은 찢어지거나 끊어지지 않는다. 물에 젖지 않아 습기로 인한 오염이 없고, 기타 오염원도 거의 들러붙지 않는다. 무게도 동일 면적 기준으로 일반 천에 비해 30% 수준”이라면서 “가방의 사용 목적인 수납과 패션에 초점을 맞춰 가볍고 튼튼하며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