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수세미 전문 쇼핑몰 '고모네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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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는 버릴 부분이 없는 작물이다. 수액과 열매는 다양한 방법으로 취식할 수 있다. 약재로도 이용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독을 푸는데 효과가 있어 열을 내리고 기침을 삭히는 병에 사용됐다고 한다. 다 자란 수세미는 말려서 설거지 도구로 쓸 수 있다.

도재화 고모네수세미 대표
<도재화 고모네수세미 대표>

수세미 전문 쇼핑몰 '고모네수세미' 도재화 대표는 이처럼 수세미 효과와 효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던 도 대표는 전북 정읍 소재 공장을 인수해 운영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화재로 공장이 전소되고 IMF 외환위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계속된 불행에 방황했던 도 대표는 정읍에 정착하겠다는 결심으로 수중에 남은 돈으로 땅을 빌려 하우스 농사를 준비했다. 작물 선택에 고민을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수세미를 접했다.

당시 천식으로 고생한 그는 수세미 수액으로 효과를 봤다. 많은 이들에게 수세미 효능을 알리기 위해 아내 유미현 대표와 수세미 재배에 나섰다.

농사 관련 지식이 전무했던 두 대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밭을 가꿨다. 강한 생명력을 가진 수세미는 재기에 도전하는 도 대표에게 작물 이상 의미였다. 수세미 재배로 몸에 익힌 노하우로 여주, 블루베리, 울금 등 취급 작물을 늘렸다.

부족한 일손으로 판로까지 확보하기 어려웠던 도 대표는 전자상거래 채널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쁜 농사일에도 시간을 내 전자상거래 교육을 받았다. 지난 2005년 국내 온라인 마켓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에 나섰다.

그는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전문적 쇼핑몰 운영에 나섰다. 농산물 전문 오픈마켓 '팜테일'에도 입점해 제품 판로를 확대했다.

고모네수세미 메인화면
<고모네수세미 메인화면>
고모네수세미 '수세미즙'
<고모네수세미 '수세미즙'>

고모네수세미는 고객에게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블로그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제철 작물 재배방법, 효능 및 효과, 이용방법 등을 지속 알린다.

도 대표는 안전한 수세미를 재배해가 위해 친환경 농법을 고집한다. 천연식물 '스테비아' 잎과 줄기로 만든 토양 미생물 제제를 이용한 스테비아농법을 활용한다. 안전한 농산물 GAP인증과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유통한다.

도대표는 “항상 진솔한 믿음을 갖고 묵묵히 수세미 농사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 내 공장을 설립하고 농장 방문 고객을 위한 작은 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