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토대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SW)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이를 활용하면 실시간 정보를 손쉽게 서비스 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KSB융합연구단'이 개발한 'KSB AI 프레임워크' 베타버전(v.0.8)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융합연구단은 ETRI를 주축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참여했다.
KSB 프레임워크는 IoT 분야 특화 SW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툴이다. 구성 SW는 총 여덟 종이다. 스트리밍·데이터·분석론·서빙·지식 컴포넌트 및 클라이언트 SW 개발킷은 개발자가 직접 변용할 수 있도록 소스 형태로 제공한다. KSB 코어와 웹 툴킷은 바이너리 형태다.
활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IoT 센서로 얻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하는 기반이 된다. 데이터에서 지식을 추출해 도메인 지식과 연동한 전 주기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하나의 완벽한 AI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연구단은 KSB 프레임워크에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작업절차(워크플로우) 구성기술 및 분산 병렬 처리기술을 담았다. 또 SW가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서버에 직접 설치·운영되도록 했다. 이용자가 쉽게 기존 IoT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 작업환경(GUI)도 뛰어나다. 웹 툴킷과 스탠드 얼론 실행환경을 제공해 비전문가도 쓰기 편하다.
ETRI는 오는 10월 기능을 추가하고 안정성을 높인 정식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베타버전 이용자로부터 사용 후 의견을 받아 프레임워크 완성도를 더할 방침이다.
표철식 KSB융합연구단장은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는 많은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며 “AI 산업 생태계의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