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송영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기존 '수동형 냉각 복사 소재'에 여러 가지 색체 표현 기능과 유연성을 더하는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GIST 연구진이 개발한 냉각 소재 모식도 및 기존 소재를 비교한 모식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809/1106566_20180904141926_929_0001.jpg)
수동형 냉각 소재는 최근 떠오르는 냉각 소재다. 지구복사 에너지 파장인 '장적외선'을 방사하고 태양빛을 반사해 별도 전원 없이 주변 온도를 낮춰준다.
연구팀은 은 금속 사이에 질화규소와 이산화규소를 적층해 유연성을 더했다. 질화규소와 이산화규소는 장적외선을 방사하는 역할을 한다. 나노미터(㎚) 두께만으로 기능해 소재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 개발 소재 표면 온도는 주변 대기보다 최대 5.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색 표현은 은-이산화규소-은 적층 구조를 통해 구현했다. 이 구조는 특정 색 파장만 강하게 흡수하고 다른 색 파장은 반사시키는 성질을 가진다. 구조 두께를 조절하면 흡수 및 반사 파장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송영민 GIST 교수](https://img.etnews.com/photonews/1809/1106566_20180904141926_929_0002.jpg)
연구팀은 개발 소재가 냉각 성능은 유지하면서 유연성 및 심미성을 확보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민 교수는 “기존 수동형 냉각 소재의 기능을 가지면서 한계점인 유연성과 광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심미 요인까지 더했다”며 “시각 예술을 고려한 건물 외벽, 차량 외장재, 조형물, 웨어러블 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