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완료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안에 접목,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 혁신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앞서 양사는 5월 ADT캡스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인수 절차를 밟았다.
가입자 57만명을 확보한 ADT캡스는 국내 물리보안 시장 30%(2위)를 점유했다. SK텔레콤은 보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매출 증대와 종합 ICT 기업 변신을 가속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은 인수 후속 과제로 우선 AI 기반 물리보안 사업 최적화를 꼽았다. AI를 통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하면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다. 출동·도착 시간 단축도 기대된다.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영상분석으로 특이행동이나 이상 징후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 경보 정확도를 높이면 불필요한 출동을 줄이고 적재적소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풀HD 화질 CCTV 영상을 5G를 통해 초고화질(UHD) 수준으로 높이면 수백미터 밖 움직임 포착도 가능해진다.
ADT캡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과 협력, 세계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일본 NEC와 안면·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히타치와 건물 관리 분야에서 협력한다. 최고 수준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에서 '관리'로 서비스 영역도 확대한다. ADT캡스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에 SK텔레콤 IoT 기술을 더해 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형 매장 관리, 드론 기반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보안 서비스도 검토한다.
SK텔레콤은 첨단 ICT 기반 보안 서비스 출시가 양질 일자리 창출과 유관 장비 산업 등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론, 카메라, 도어록 등 국산 장비 경쟁력 향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CT 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5G, 영상보안, AI, IoT, 빅데이터 등 New ICT를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내 SK텔링크 물리보안 자회사 NSOK(점유율 4%) 지분 100%를 인수, ADT캡스와 합병한다. ADT캡스 조직 개편이 예상되지만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유지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