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VR 속에서 손오공이 돼 '에네르기파'를 쏘다…'VR 스테이션 강남점'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르포]VR 속에서 손오공이 돼 '에네르기파'를 쏘다…'VR 스테이션 강남점'

강남 한복판에 '드래곤볼'의 손오공과 베지터가 돼 '에네르기파'를 쏘고 슈퍼마리오가 돼 마리오 카트를 운전하고 하늘을 나는 자전거와 스키, 서핑 등을 타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 현대IT&E가 30일 오픈하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29일 찾았다.

강남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3960㎡(1200평) 규모로 총 4개층으로 구성됐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로 구성된 'VR Z'가 위치했다. 2층과 3층에는 국내 VR 게임과 시네마존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먼저 '공중 자전거'를 체험했다. 조작법 등 간략한 직원의 설명을 들은 후 VR전용 HMB와 헤드셋을 끼자 VR이 시작됐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한 가상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자전거가 하늘을 나르는 동안 송풍장치에서 바람도 불어와 더욱 실감났다.

[르포]VR 속에서 손오공이 돼 '에네르기파'를 쏘다…'VR 스테이션 강남점'

드래곤볼에서는 손오공, 베지터, 피콜로, 크리닝 등 캐릭터를 선택해 기공파와 에네르기파를 배운다. 드래곤볼은 온 몸을 사용하는 만큼 센서가 부착된 신발을 신고 손에도 전용 센서를 쥐고 시행한다. 다소 민망하지만 만화에서 보던 포즈를 취하며 “에네르기파”를 직접 외쳤다. 빠르고 정확하게 손을 내밀어야 장풍이 발사된다. 게임 중에는 스피커를 통해 함께 게임을 하는 유저와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마리오카트는 운전하는 중 바닥의 진동 등이 그대로 전달됐다.

[르포]VR 속에서 손오공이 돼 '에네르기파'를 쏘다…'VR 스테이션 강남점'

VR과 4DX를 접목시킨 'VR 시네마'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며 저승을 체험한다.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모션체어를 적용해 VR 영화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VR 시네마에는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VR 전용 헤드셋 기기 '오딧세이 플러스(+)'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4D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CJ의 4DPLEX가 개발한 '4DX 스웨이앤트위스트 모션체어'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5면(전후좌우 및 바닥) 공간에서 관람객들의 모션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체감형 'VR 미디어 아트'와 조석·DEY 등 유명 웹툰 작품을 VR로 볼 수 있는 'VR 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현대IT&E 관계자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 VR 스테이션을 오픈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명 VR 콘텐츠 발굴에도 적극 나서, 국내 VR 산업 발전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