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이 새해 일부 카테고리에서 판매수수료 인상을 추진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 11일 오픈마켓 G마켓·옥션 각각 19개 대분류 카테고리에서 판매수수료를 1%포인트 인상한다. 품목에 따라 최대 13% 요율을 적용한다.
그동안 12%를 적용한 가구·DIY 카테고리 수수료는 13%로 변경한다. 10~12%를 유지한 건강·의료용품은 11~13%로 상승한다. 이외에도 골프, 구기·라켓, 등산, 자전거·보드, 피트니스·수영 등 레저·스포츠 용품 수수료를 일괄 기존 대비 1%p 인상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0월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육아용품, 장남감 등 16개 품목에서 판매수수료를 인상했다. 3개월여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요 품목 수수료를 최대 13% 수준으로 맞추는 모양새다.

이 같은 수수료 인상은 e커머스 판매 채널이 다양화된 것은 물론 가격비교 등 부가서비스 비용이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커머스 업계는 가격비교 서비스 업체에 건 당 판매금액 2%를 수수료를 지불한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비용도 늘어나는 구조다. 경쟁사 보다 상위 화면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쿠폰 등 마케팅 비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한 e커머스 업계 판매수수료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이유다.
e커머스에 입점한 중소판매자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판매 상품에 부과하는 수수료에 마케팅 대행비, 쿠폰 수수료, 광고 수수료 등을 합하면 체감 요율 20%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오픈마켓은 가격비교 노출 희망 판매자에게 제휴 마케팅 대행비 2%를 부과하고 있다. 각 사이트 검색 화면 상위에 상품을 올릴 수 있는 광고 비용은 5% 안팎이다. 직매입 서비스나 창고 이용에도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e커머스 업계는 판매 수익을 보존하면서 판매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정 요율 찾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가격비교 이용자 증가에 따라 계속 수수료만 인상하면 판매자가 다른 판매 채널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e커머스 이용자 중 4~5명이 가격비교 서비스를 거쳐 상품을 구매한다”면서 “e커머스가 중소 판매자와 상생하기 위한 황금률 찾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