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랩 "대화면 FOD 상용화 추진"…바스프와 기술이전 계약

클랩은 바스프와 '유기반도체 잉크세트'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랩은 디스플레이상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센서(FOD)를 사업화하기 위해 바스프 기술을 이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기반도체 잉크세트는 간단한 코팅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를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어떤 플렉시블 필름 위에도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클랩은 설명했다.

클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플렉시블 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FOD 센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이전 받은 바스프의 액정 재료 기반 광학필름 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호 클랩 대표는 “액정 광학필름 기술과 유기반도체 잉크세트 기술을 적용하면 두 개 이상의 손가락 지문 센싱이 가능한 플렉시블 대면적 FOD 센서를 만들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센서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클랩은 디스플레이와 센서 분야 스타트업이다. 국내 1위 식품포장 랩·비닐 회사인 크린랲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 귀도 포잇 바스프 뉴비즈니스 사장, 김성호 클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 귀도 포잇 바스프 뉴비즈니스 사장, 김성호 클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