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일이 블록체인 융합 기술을 활용한 프롭테크 3.0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일반 증권 및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에 대한 승인(In-principle Approval)을 취득했다.
해당기업은 이를 통해 부동산 유동화 증권 플랫폼인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을 2020년 1분기에 런칭하고, 이어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2020년 내에 런칭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선스 승인을 통해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합법적으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카사 코리아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 서비스가 있으나, 셰어러블 에셋은 자산 유동화를 통해 수익증권뿐 아니라 대출 및 주식에 기반한 상품까지 판매 가능하다.
이에 블루웨일은 글로벌 규제에 맞추어 미화 및 싱가포르 달러에 기반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투자증권사 조직으로서 향후 블록체인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부티크 투자은행(IB) 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셰어러블 에셋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단위의 디지털 금융 선점 및 핀테크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상당한 규모와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글로벌 핀테크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국경 없는 금융시장에서 금융, 현물, 디지털 등 모든 형태의 자산을 증권화하여 자산에 대한 소유 및 사용수익 등에 대한 법적 권리를 공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폭제로, 싱가포르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 범 아시아 국가에서 부동산 유동화 증권 플랫폼 부문의 선두 지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셰어러블 에셋은 수수료, 수익성 및 안전성 등 플랫폼내 자산의 품질, 투자자 접근성 및 정보 투명성과 같은 영역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점한다. 먼저, 해당 플랫폼의 수수료는 1-2% 수준이다. 전세계에 있는 고수익 안전 자산 매물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면서도 수수료는 1-2%에 불과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낮은 수수료를 통해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
블루웨일이 승인받은 라이선스는 기관이나 적격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까지 가능하여, 일반 투자자의 투자 참여에 제한을 두는 1Exchange나 iStox의 라이선스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앞서 언급된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활용해 부동산 등 자산을 작은 단위로 분할해 누구나 쉽게 자산의 공동 소유자가 되도록 하는 플랫폼이므로 본질적으로 자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접근성이 중요한데, 이번 라이선스 승인으로 수요-공급 양쪽 측면에서 모두 글로벌 자산 거래의 효율을 높이고 융합 기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플랫폼은 소액투자자로도 부동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츠와 공통점이 있으나, 개별 상품의 수익률을 투자자가 직접 선별 및 관리할 수 없는 리츠의 구조와 다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단일 매물에 대한 투자 상세 정보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은 상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 획득을 거쳐 투자 리스크를 관리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과 관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관련 제반 준비도 마쳤다. 현재, 약 1,200억원 가치의 싱가포르 호텔과 셰어러블 에셋을 통한 부동산 유동화에 합의했으며, 이는 시스템 테스트 및 최적화를 마치는 즉시 런칭할 S.A에 매물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 위치한 약 20억원 가치의 상업 공간과도 현재 계약을 논의 중이다. 블루웨일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부동산 평가 업체인 콜리어 인터네셔널(Collier international) 및 신탁업체 선정·제휴 기관인 비스트라(VISTRA)와 협업을 진행중이며, 등록된 자산의 객관적 감정 평가 및 등록된 자산 관리와 수익 배분 관련 향후 협업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해당 기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송도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내의 공실과 토지를 활용함을 중점으로하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