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FX 자존심 덱스터, 시그라프에 논문 채택

토종 특수효과 회사가 국제학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덱스터는 시그라프 아시아에 제출한 자사 논문이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시그라프 아시아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학술대회 시그라프의 아시아 버전이다. 2008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수천명 시각특수효과(VFX)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올해 시그라프 아시아는 호즈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테크니컬 브리프 부문에 논문을 제출해 선정됐다. 테크니컬 브리프는 세계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업체들이 논문을 제출해 심사 받는다. 이 가운데 좋은 점수를 획득한 소수 논문만 발표 기회를 얻는 경쟁 부문이다. ILM, 웨타,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소니 등 헐리우드 최상위권 업체도 이 부문에 논문을 제출해 선정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시그라프 아시아에 중국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체 개발한 몰입감 증대 기술을 제출했다.
영화 VFX가 주사업 분야인 있는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에 VR·AR, 테마파크 등 뉴미디어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이번 논문 선정은 덱스터스튜디오가 뉴미디어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VFX 자존심 덱스터, 시그라프에 논문 채택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