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산업부 차관 "석유화학업계 투자애로 해소"

정승일 산업부 차관. [사진= 전자신문 DB]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올해 석유화학업계 발전을 위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정 차관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업계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과 투자애로 해소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 차관은 “정부는 2조1000억원 규모 소부장 연구개발(R&D) 등 화학기업의 고부가 화학소재 자립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용지, 전력, 용수 등 투자애로 해소와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황 악화에도 고군분투 중인 석유화학업계 격려도 잊지 않았다. 정 차관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부가 가치화와 지속 설비투자 등 질적 향상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업계는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공급과잉,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사업 다각화 등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도 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면한 여러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적극적인 R&D와 긴밀한 소통, 민·관 통상협력 등으로 이를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문 회장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범용 중심 산업구조에서 고부가 첨단화학으로 전환하고 R&D 강화로 수준을 한 단계 높이자”며 “또 환경 안전 기준이 강화된 데 따라 정부, 이해관계자 등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어 “세계 보호무역에 대응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속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 차관과 문 회장을 비롯해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