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할인 앱 오윈, 개편 한 달만에 가입자 12배 급증

주유할인 앱 오윈, 개편 한 달만에 가입자 12배 급증

지난 달 주유 할인 앱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오윈' 앱 주유 이용건수가 한달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깊어지는 경제 불황 속 기름 값을 아껴주는 생활 필수앱으로 부상했다.

오윈에 따르면 서비스 개편 이후 한달 간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1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오윈 앱을 통해 결제한 주유 건수는 4.7배, 월간 이용자수(MAU)도 3배 이상 증가했다.

핵심 사용자 층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모바일 앱 사용에도 익숙한 3040세대가 전체 회원 중 77.3%로 가장 많았다.

경제 불안 장기화로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리터당 20원의 상시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오윈 앱은 주유 기본 리터당 20원 할인 외에도 앱에 등록한 각종 신용카드, 멤버쉽 혜택까지 자동으로 챙겨준다.

오윈은 앞서 수년간 운영해온 카커머스 앱 '픽(PICK)'의 서비스명을 '오윈(OWiN)'으로 바꾸고 모바일 주유할인에 주력한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별도 기기나 장치 없이 앱만 설치하면 운행 경로 주변의 주유소 가격비교는 물론, 차 안에서 예약-결제-주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오윈을 이용하면 주유시간도 현격히 단축된다. 멤버십 카드와 결제 카드를 꺼내는 복잡한 과정은 모두 생략할 수 있는 데다, 주유기 버튼을 조작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주유 진행 과정과 할인 받은 금액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오윈 서비스 가맹 주유소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유 서비스 이용 거점을 확보했다. 1월 현재 오윈 앱은 전국 270여개 GS칼텍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운전자 라이프 스타일이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며 “오윈은 주유를 시작으로 카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